파리 테러로 비상이 걸린 유럽 대륙 곳곳에서 크고 작은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18일) 저녁 8시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시 13구역의 한 유대인 학교에서 유대인 전통 모자를 쓴 역사·지리학 교사가 3명의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유대주의를 비난하는 내용의 욕설과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지지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이 교사에게 스마트폰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인 모하메드 메라의 사진을 보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들은 IS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준 뒤 교사의 팔과 다리, 복부를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프랑스 내 무슬림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무차별 공격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마르세유의 한 지하철역에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젊은 여성이 2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해 흉부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20대 남성은 스카프를 두른 여성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시 같은 날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외곽의 라일로바치 마권판매소에서 무장한 남성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군인 2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무장 괴한은 이어 버스 창문에 총기를 난사해 승객 2명과 운전기사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