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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남한산성 통과 논쟁' 재연되나

입력 : 2015.11.19 08:16


정부가 오늘(19일) 건설계획을 발표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부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남시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벌어진 논쟁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성남시의회 마선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년 전에 서명운동을 벌이며 강력히 반대한 기억이 또렷하다. 당시 계획으로 교각 높이 20m, 길이 120m의 고가도로가 성남시 은행2동 남한산성 약사사 앞으로 지나도록 돼 있었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경관을 해치는 고가도로가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마 의원은 "터널도 남한산성의 정기를 끊는 만큼 하남 쪽으로 고속도로를 우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스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과거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고가도로는 물론 나들목 신설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럴 경우 송파 등 서울지역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차량 정체까지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성남시는 고속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지하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앞에 흉물인 고가도로를 세우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고가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파괴는 당연히 따라갈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관리하는 경기도 관계자는 "고가도로가 도립공원 생태계와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설계과정에서 지하화를 검토하겠다며 논쟁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계획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일부 통과하게 돼 있지만 설계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며 "고가도로를 반대한다고 해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