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는 기내 뒤쪽 승객 좌석 밑에 폭발장치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익명의 사고 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연방보안국 전문가들이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된 폭파장치가 기내 뒤쪽 창가의 승객 좌석 밑에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기 기체 잔해에서 지름 1m 정도의 구멍이 뚫린 동체 조각이 단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철판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었는데 이 같은 유형의 구멍은 강력한 위력을 가진 폭발물이 터질 때 생긴다고 판단했습니다.
승객들은 기체가 공중 분해되면서 급격한 압력 저하로 순식간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내를 청소하는 청소부나 기내식과 화물을 싣는 직원 등 공항 관계자가 기내로 폭발장치를 반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발장치에는 타이머가 장착돼 여객기가 이륙하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작동하도록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