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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폭로하겠다"…전문직·공무원에 3억 뜯어내

류란 기자

입력 : 2015.11.18 15:28|수정 : 2015.11.18 16:10

들통날까 '벌벌' 1억까지 뜯기기도…일당 6명 구속


조건만남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을 상대로 "성매매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돈을 뜯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24살 신 모 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으로 얻은 조건만남 사이트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 성매매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36명으로부터 2억 9천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1만 건당 300만 원씩 53만 건의 조건만남 사이트 회원정보를 사들여 범행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만남으로 성매매한 당신의 사진을 보내겠다"고 한 뒤 악성 앱을 전송하고 전화번호부 목록을 가로채 협박하는 수법이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변리사, 법무사 등 전문직은 물론 공무원도 포함돼 요구대로 돈을 건넸고, 피해액이 1억여 원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신 씨 등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만든 가상계좌로 돈을 전달받아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돼 찾고 있지만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도 있어 경찰조사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씨 등에게 개인정보를 판매한 일당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