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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테러조직, 사막에 비밀무기고…호텔·쇼핑몰 노려"

입력 : 2015.11.17 17:39


중동지역에서 테러 위험이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대규모 테러를 모의한 전모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16일(현지시각) UAE 연방최고법원에서 속개된 테러 혐의 피고인 41명의 공판에 출석한 참고인 2명은 "이들은 무기와 탄약을 시리아 알카에다 지부(알누스라전선)와 이란 국경지대 발루치스탄의 알안사르 전선에서 공급받아 UAE로 밀반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UAE의 외곽 라스알카이마 사막의 비밀 무기고에서 압수한 칼라슈니코프, MP5, M16 등 자동소총과 폭발물 등 증거물을 심사했습니다.

이들은 인적이 없는 사막에 2m 깊이로 구멍을 판 뒤 무기를 숨겼습니다.

이 조직은 2011년부터 UAE의 호텔과 쇼핑몰 같은 다중 시설에서 총기와 폭발물로 테러를 저지르고, 더 나아가 UAE 정부를 전복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칼리파 제국'을 수립하는 계획을 모의했다고 재판에 출석한 UAE 안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또 UAE 내에서 자금과 지원자를 모아 알누스라 전선에 보내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소된 이들 피고인 중 38명은 UAE 국적자로 두바이의 알마나라 지역 모스크에서 주로 회합하며 '샤바브 알마나라'(알마나라의 청년들)라는 조직명으로 활동했습니다.

조직원 중 5명은 시리아로 건너가 내전에서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UAE는 지난해 8월 테러혐의자를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