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따라 두만강 지역이 물류 통로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8∼19일 서울마리나에서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 다변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연사 가운데 중국 연변대학교 안국산 교수는 '일대일로 전략과 두만강 지역 한·중 물류통로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안 교수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두만강지역에는 중국과 북한의 무역을 위한 통상구(通商口)가 7개 있고 두만강지역 통상구를 거쳐 북한의 나진항과 청진항을 잇는 통로로는 육로 1개와 철도 2개가 주로 이용됩니다.
도문(투먼)통상구에서 출발해 각각 나진, 청진까지 이어지는 두 개의 철도는 일제시대에 구축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도문시 소재 기업이 북한과 도문∼청진간 철도보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안 교수는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배경으로 두만강지역은 중국·몽골·러시아 경제벨트 구축 및 해상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주요 지점으로 보인다"며 "두만강지역의 나진항·청진항·자르비노항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미래의 주요 물류통로로 '도문∼회령∼청진항∼중국 남방지역 또는 한국·일본', '훈춘∼원정리∼나진항∼중국 남방지역 또는 한국·일본' 등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 정책은 육상 신 실크로드를 구축해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또 해상에서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대륙을 거쳐 유럽까지 하나의 교통물류망으로 연결하자는 사업입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안 교수를 비롯해 러시아, 일본, 미국, 몽골 등 각국의 해외개발사업 및 항만물류 전문가 200명이 참가합니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항만물류 환경변화에 대응해 주변국의 상황과 전략을 살펴보고 항만·물류업계가 함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