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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농민 쓰러뜨린 3천rpm 물대포 위력 '살수 강도 시연회'

입력 : 2015.11.17 17:11|수정 : 2015.11.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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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에서는 집회 때 사용되는 살수차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살수 강도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살수차는 2011년식 모델로, 백씨에게 물대포를 쐈던 2005년식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먼저 소량의 물을 뿌리는 '경고 살수'를 시연한 후, 물이 가장 강하게 나가는 10m에 3천rpm으로 설정해 물을 쏘자 성인 남성이 서 있기 힘든 정도로 보이는 강한 물줄기가 바닥에 내리꽂힙니다. 14일 서울 도심 집회 때 농민 백 씨를 쓰러뜨린 것과 비슷한 모양의 곧은 물줄기의 위력에 취재 중이던 기자들 모두 혀를 내둘렀는데요, 경찰은 백씨에게 물을 쐈을 당시 RPM이 2천500∼2천800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날 시연에서 경찰은 살수 방향 조절 및 압력 조절 과정 공개를 거부하며 표적 없이 허공에 살수를 시연을 지속했습니다. 또한 시위 현장과 달리 15초 이상 지속 살수 하지 않고, 엔진 문제 등을 이유로 5초~10초가량만 살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기자단이 표적지나 마네킹을 세워두고 rpm에 따른 충격을 시험해 볼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살수 강도 시연회' 현장을 공개합니다. 

기획 : 김도균 / 영상취재 : 하륭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조한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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