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납치된 것처럼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공무집행 방해와 무고 등의 혐의를 적용해 21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5일 새벽 0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음식점 뒤편에서 손과 발이 검은색 테이프로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발견한 음식점 주인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UV 차량에 납치됐다가 간신히 탈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사건 하루 전날인 14일 밤 11시 40분쯤 친구들과 6㎞ 정도 떨어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씨가 술집에서 나와 중학교 동창의 SUV 차량에 스스로 탔다가 내렸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검정 테이프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택시를 타고 백석동으로 이동해 스스로 손발을 묶어 납치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자작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