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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어원 알려주니 '자제효과'…"말은 그 사람 인품"

입력 : 2015.11.16 16:45


"말은 그 사람의 인품입니다. 스스로가 쓰레기가 될지 사람이 될지 잘 가려서 말합시다."(네이버 아이디 'tcb7****')

학생들에게 욕설을 무작정 못 쓰게 하기보다는 어원을 알려주는 교육을 하면 욕설 사용을 자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결과를 수긍하며 욕설 자제를 촉구하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

다음 아이디 'Motive'는 "나도 고등학교 다닐 때 애들이 욕의 어원을 선생님께 물어봄. 어원을 듣고 난 뒤에는 욕 한마디도 안 썼음. 효과 진짜 큼"이라고 연구결과에 동의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아키Jh'는 "나도 뜻을 알고는 안 쓰고 있다. 욕들의 뜻을 알면 쓰기 부끄러운 게 한둘이 아니고, 내 입에서 욕설이 나오고 있다는 것부터가 부끄러워질 때가 많았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욕설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sksm****'는 "굳이 욕을 써가면서 자신감을 표출하지 말고 책도 많이 읽고 단어를 많이 습득해서 자신감 있게 말 전달만 해도 충분히 멋있고 당차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음 누리꾼 '마린폴'은 "욕을 하는 순간은 내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입니다. 욕을 하는 순간에 다른 사람들이 욕하는 사람을 보고 속으로 욕을 합니다. 말을 예쁘게 해야 얼굴도 몸도 마음도 예쁘지는 겁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런 게 정말 꼭 필요한 산교육이지. 널리 보급되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다음 아이디 '히든카드') 등과 같이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방법을 교육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16일 인천하늘고 언어폭력연구소에 따르면 이 학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욕설의 어원을 교육한 뒤 뇌파를 측정한 결과, 실험 대상에 포함된 학생의 뇌파에 변화가 생겼고 실제 욕설 사용이 현저히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