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랄 나이의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교시 수업이 폐지된 학교가 적지 않지만 아침 식사 결식률은 지난 10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아침 식사 결식률은 27.9%를 기록했습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최근 7일 동안 아침 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경우의 비율을 뜻합니다.
사실상 매일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청소년이 10명 중 3명 가까이 되는 셈입니다.
결식률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27.1%를 기록한 이후 2011년 24.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올라 지난해 28.5%까지 올라갔습니다.
학생들의 과일 섭취율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7일 동안 하루 한번 이상 과일을 먹은 청소년의 비율은 지난 2005년 32.6%에서 올해 22.9%로 9.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대신 최근 7일 동안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청소년의 비율은 처음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9년 24%에서 올해 28.3%로 늘었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같은 정신적인 요인도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5.4%였고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답한 청소년의 비율도 23.6%나 됐습니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2005년 조사 때의 45.6%와 29.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청소년이 성인의 26.5%보다 8.9%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두 항목 모두 남성 청소년보다는 여성 청소년에게서 높았고 여성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41.7%·27.8%로 남성 청소년의 29.6%·19.7%와 큰 차이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