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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원 들인 대전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 시운전도 못해

입력 : 2015.11.16 11:50


대전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이 성능보증기준 미달로 시운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조원휘(새정치민주연합·유성구 4) 의원은 16일 시 환경녹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설계사의 공법 적용과 사용 기자재의 중대한 오류로 하수 슬러지 감량화시설의 시운전 초기부터 가용화 설비, 전기 탈수기 등 주요 설비의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90여억원에 달하는 시민 혈세가 낭비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우수한 기술 도입과 책임 시공을 위해 건설 기술 공모방법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했다는 감량화시설이 원 시공업체가 계약을 포기하고, 이후 시공업체는 공사 지연과 성능 검증 시운전도 못하며 5개월여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검증도 되지 않은 기술 도입과 사업수행능력 평가마저 부실한 대전시의 총체적인 관리부재 때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은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처리비용 절감차원에서 추진한 사업입니다.

애초 하수슬러지 연료화시설로 계획했으나 주변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감량화 시설로 바꿔 지난 5월 준공계획으로 90억 5천500만 원의 사업비(국비 30%, 지방비 70%)를 투입해 하수슬러지 감량율 48%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조 의원은 "설계사의 잘못된 예측과 이를 제대로 검증조차 하지 못한 대전시의 관리부재 능력이 어우러져 이런 문제가 빚어졌다"며 "법적 대응은 물론 정책실명제에 따른 관련 정책참여자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대전시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