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도 포함된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들과 별도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푸틴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는 무시무시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은 모든 국제사회가 힘을 합칠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파리 테러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에서도 "이 비극(파리 참사)은 인류 문명에 도전장을 던진 테러리즘의 야만적 본질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악과의 효율적 투쟁을 위해선 모든 국제사회의 실질적 단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G20 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는데 그쳤다.
푸틴은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촬영장으로 들어서다 먼저와 있던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몇 마디 말을 주고 받았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앞서 푸틴과 오바마 대통령이 G20 기간에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눌 기회는 있겠지만 별도의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 9월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만나 시리아·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푸틴은 안탈리아에서 오바마 외에 다른 국가 정상들과는 일련의 양자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1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회담하고 그 이튿날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과 만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는 안탈리아에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