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테러를 겪은 프랑스인들의 시민정신이 참사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헌혈센터에 테러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피를 나눠주려는 시민들이 100m 정도 늘어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밤 발생한 테러로 모두 129명이 숨지고 중상자 99명을 포함해 352명이 다치면서 부상자들의 치료를 위해 헌혈 행렬에 나선 것입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 중 한 곳인 캄보디아 식당 '프티 캉보주'의 맞은 편 병원에도 헌혈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시민들은 3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퐁피두 병원에서는 헌혈을 위한 대기 행렬이 길어지자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 오래 기다려야 하니 나중에 다시 와달라"며 시민들을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테러로 인해 대피처가 필요한 시민과 관광객에 자신의 집을 내주겠다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파리의 일부 택시 기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미터기를 끄고 돈을 받지 않은 채 운행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