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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2명 '둔기 살해 혐의' 30대 남성 검거

김학휘 기자

입력 : 2015.11.15 04:25


서울 수서경찰서는 인터넷으로 만나 알고 지낸 10대 여성 2명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2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18살 김 모 양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 간 둔기로 김 양과 김 양의 친구 18살 박 모 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 관련 일을 하는 자영업자로, 지난달 초 인터넷 채팅으로 김 양을 알게 된 뒤 종종 만나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김 양 등이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일 때문에 평소 김 양과 떨어져 지내던 어머니는 딸이 이틀 동안 전화를 받지 않자 집에 들러 딸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한 뒤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행 직후 도망갔던 이 씨는 어젯밤 8시 2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고 싶다",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겠다"는 등의 말을 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