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사태가 터지기 최소 6개월 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반복적이고 긴급하게 자국내 대규모 테러 가능성을 백악관에 보고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보고는 '실패한 경고'가 됐다고 당시 CIA국장을 지낸 조지 테닛 등이 증언했습니다.
테닛 등 12명의 전직 CIA 간부들은 지난 수개월간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인 크리스 위플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실린 데 이어 위플이 제작해 이번 달 방영될 '정보기관 수장들'이라는 다큐멘터리에 담깁니다.
폴리티코는 '극적인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부시 행정부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다른 정보를 포함해 9.11 수개월 전부터 보고된 CIA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테닛 전 국장 등의 이번 증언에 따라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는 CIA의 2001년 8월 6일 유명한 대통령 일일보고 훨씬 전에 구체적인 테러 가능성을 담은 경고가 백악관에 전달됐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