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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시장서 건재…30년 '의리'의 힘

입력 : 2015.11.13 11:10


배출 가스 스캔들로 흔들리는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10월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합작회사인 상하이-다중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1% 많은 신차를 판매했습니다.

또다른 합작회사인 이치-다중의 판매실적도 3.3% 증가해 탄탄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폭스바겐은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 둔화로 판매가 부진한 상태였습니다.

여름철인 6월과 7월에는 판매량이 20% 줄어들어 감산을 단행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캔들이 터진 이후에 오히려 회복 기조가 뚜렷해진 것입니다.

중국의 10월 신차 판매는 모처럼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10월부터 배기량 1천600㏄ 이하의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 인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그러나 폭스바겐의 건재에는 감세 효과보다 더 큰 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스캔들로 반사이익을 기대했으나 폭스바겐은 흔들림이 없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폭스바겐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1984년.

제조업의 육성을 서두르던 당시 중국 정부는 미국, 유럽, 일본의 대기업에 중국 진출을 타진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안을 받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망설였으나 폭스바겐은 과감히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 진출한 이후 북부 지린성에서 서부의 스촨성, 남부의 광둥성을 아우르는 각지에 모두 19개 공장을 지으면서 중국 정부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현재 폭스바겐의 세계 판매량의 35%를 중국이 차지합니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총 220억 유로를 투자해 중국 현지의 생산 능력을 연간 5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을 만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