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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군, IS 이라크-시리아 핵심 보급로 차단

입력 : 2015.11.13 09:52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가 미국 주도 동맹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12일(현지시각)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핵심 보급로인 고속도로 일부를 점령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IS가 지난해 8월 장악한 이후 전략적 요충지가 된 이라크 마을 신자르를 탈환하려는 '신자르 해방 작전'에 돌입한 지 몇 시간 만에 신자르로 통하는 47번 도로 일부를 점령했다고 쿠르드자치정부 안보위원회(KRSC)가 밝혔습니다.

120㎞ 길이의 47번 도로는 IS 조직의 가장 중요한 두 거점인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을 간접적으로 연결해 IS의 조직원들과 무기, 각종 보급품이 오가는 통로입니다.

이 도로가 차단되면 IS 조직원들은 사막지대로 400㎞ 이상을 우회해야 하기에 그만큼 IS의 이동을 늦출 수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 동맹군은 성명에서 "IS가 무기, 조직원, 불법 석유 등 물품을 수송하는 데 쓰던 47번 도로를 통제함으로써 연합군은 압박을 강화하고 각 거점이 고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맹군은 작전을 시작한 이후 24차례 공습으로 9개 부대와 9개 집결지를 공격했으며 27개 참호를 격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자르는 시리아 국경에서 50㎞가량 떨어진 신자르산 끝자락에 있는 마을로,IS는 이곳을 점령한 이후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을 '악마를 숭배하는 이단'으로 몰아 다수를 살해하거나 납치했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쿠르드 민병대가 작년 12월에도 탈환을 시도했던 만큼 IS도 수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점령한 만큼 쿠르드 민병대는 이 마을에 3면으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을 진입 후에도 IS와 치열한 교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