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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 레이스의 키워드는 "크레이지"

입력 : 2015.11.13 04:38

여론조사서 '비정상·저급' 등 부정적 키워드가 1, 2위


코미디언을 방불케 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자칭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의 '돌풍', 한때 공화당 주자 17명의 난립, '막말'의 경연…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 2016년 대선 경선 레이스를 지켜보는 미국 유권자들의 뇌리에 떠오른 키워드는? 40%가 '정상이 아닌'(Crazy)을 꼽았다.

무당파의 45%, 민주당 성향의 40%, 공화당 성향의 32%가 이런 선택을 했다. 미 여론조사기관 맥클래치-마리스트가 지난 5∼9일 성인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다.

이어 '저급한'(Mean-spirited) 14%, '열정적인'(Passionate) 13%, '전통적인'(Traditional) 13%, '유익한'(Informative) 9% , '절조있는'(Principled) 7% 등 순서였다. '정상이 아닌', '저급한'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리스트대학의 리 미린고프 여론연구소장은 "유권자 전반에 걸쳐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대선전이 일찍 시작된데다 가, 트럼프에서 샌더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이 출마했으며, 많은 이가 선거전에 뛰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만약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민주당의 샌더스가 공화당의 트럼프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각각 53% 대41%, 51% 대41%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