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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최악의 난민위기가 유럽을 강하게 만들 것"

입력 : 2015.11.13 04:40

"유럽 사회구조 중대 변화 초래…적절한 관리와 투자 이뤄지면 전화위복 기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 유럽의 난민 위기가 유럽연합(EU)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연설에서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 사태는 유럽의 사회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위기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가 이뤄지면 머지않아 EU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난민 위기에 대처한 공공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재정적자를 감수해야할 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2017년까지 EU 지역에 300만명의 난민과 이주민이 더 들어올 것이며 그때까지 난민 유입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지난주 추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난민의 유입이 EU 경제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U 집행위는 난민과 이주민 유입이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주민에 대한 반감과 난민 사태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난민 유입이 2017년에 EU의 GDP를 0.2∼0.3%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집행위는 다음 주 난민 유입 사태로 인한 각국의 비용 부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난민 위기로 인해 회원국 정부의 재정 운용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