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은 12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수니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를 위한 용병을 모집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보내고, 유럽 일대에서 테러를 계획한 IS 관련 테러 단체 조직원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와 공조한 이번 작전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6명, 영국에서 4명, 노르웨이에서 3명 등 13명을 체포했으며 이 조직의 지도자는 지난 1991년 난민 신분으로 노르웨이에 온 `물라흐 크레카르'라고 알려진 쿠르드족 출신 이라크인인 나즈무딘 파라즈 아흐마드라고 발표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IS에 흡수된 과격 이슬람 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을 만들기도 했던 크레카르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유럽 전역에 지하디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지만 이탈리아 경찰이 이를 뚫고 들어가 감시하다가 전격적으로 체포작전을 벌이게 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애초 16명의 쿠르드인과 1명의 코소보인 등 17명의 지하디스트 네크워크 조직원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전투를 벌이다 사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크레카르는 유럽에 있는 이라크 쿠르드족에게 앞으로 이라크 쿠르드 지역을 장악한 정부를 전복시키고 그 대신 과격 이슬람 칼리프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교육을 시키는 온라인 가상 대학을 운영하는 또다른 단체도 조직했으며 이 단체의 비밀위원회는 노르웨이 정부가 크레카르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노르웨이 외교관과 국회의원에 대한 공격도 논의했다고 이탈리아 경찰은 설명했다.
크레카르는 지난달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공격을 찬양한 혐의로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2003년 국가안보를 위해 그를 외국으로 추방하도록 명령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특수작전 책임자인 지오바니 고베르날레는 이번 소탕 작전을 통해 이탈리아는 물론 영국, 노르웨이, 핀랜드, 스위스, 독일에 있는 테러 조직이 와해됐다면서 이 조직은 지하디스트 용병들을 외국에 보낼 계획이었고 크레카르 석방을 위해 자살폭탄을 포함한 공격을 시작하려던 단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메라노에 있는 이번에 체포된 압둘 라흐만 나우로즈의 아파트는 지하디스트 용병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비밀회합 장소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