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조희팔 사기 피해자 등 3천여 명 서산지원에 진정서

입력 : 2015.11.12 16:35


수조 원대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 사건 피해자 3천여 명이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습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제출된 진정서에는 조희팔이 세운 다단계 판매망의 인천지역 센터장으로 근무한 김 모(45) 씨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희팔 사건 피해자단체인 '바른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110호 법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2년형을 구형받은 김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에는 피해자 등 모두 3천297명이 서명했습니다.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조희팔의 오른팔로 불리며 자금을 총 관리했던 김씨의 형(48)은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이 확정됐습니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형을 도왔을 뿐 수조 원대 사기 사건으로 확산할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김씨가 역사상 최대 규모 사기 사건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을 신청하는 등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검찰과 법원, 전국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있다"며 "김씨를 법에 따라 엄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며 살아온데다 생을 마감한 피해자도 30명이 넘는다"며 "자수하고 반성문을 쓴다고 해서 그 죄가 다 사라질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씨가 진정으로 피해자들에게 미안해하거나 속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리 긴 시간 동안 도피하고 외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수를 했다고 무조건 형량이 감경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도주 행각을 벌이다 지난 8월 말 사건을 조사했던 서산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김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산지원 110호 법정에서 이뤄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