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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부룬디에 평화유지군 배치 검토"

입력 : 2015.11.12 05:52


유엔이 최근 극심한 폭력사태를 겪는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룬디가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질 경우, 콩고민주공화국(DRC)에 배치된 유엔 평화유지군을 부룬디로 이동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는 부룬디에 르완다 식의 대량학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여러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계자는 "한 가지 옵션은 민주콩고유엔평화유지군(MONUSCO)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부룬디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NUSCO는 2만 명의 규모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말라위, 탄자니아의 정예 부대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계획은 부룬디의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이를 일으킨 정치 지도자들을 제재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이르면 12일 안보리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프랑스가 작성한 이 결의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안에 부룬디의 폭력사태를 중단시킬 수 있는 조치를 안보리에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부룬디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 시위와 폭력사태, 쿠데타 등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240명이 사망하고 2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부룬디는 끊임없는 내전과 갈등에 빠져 있었으며, 이로 인해 1993∼2006년 최소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