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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동 우방에 정밀유도폭탄 판매 서두르기로

입력 : 2015.11.11 10:08|수정 : 2015.11.11 10:11


▲ F-18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정밀유도폭탄(위키피디아서 캡쳐)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지원에 나선 아랍 우방에 대해 정밀유도폭탄 판매를 서두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외신은 데보라 L 제임스 미 공군장관의 말을 빌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권 우방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지원하고,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비축해놓았던 정밀유도폭탄이 빠르게 소진돼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대외군사판매(FMS) 승인을 서둘러 요청해 이들 우방이 '개량형 스마트 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폭탄과 미국산 무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제임스 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는 두바이 에어쇼 참관 후 기자들과 만나 우방에 대한 FMS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미국산 무기 등 군사 장비를 원하는 잠재고객층이 다른 국가로 구매처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방위산업체들의 우려도 잘 안다면서 우방과 관련 업계의 희망 사항을 심각히 검토해 승인 절차를 더욱 빠르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장관은 이어 정부 차원에서 FMS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직 신설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이 경우 백악관 직속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공군구성군의 찰스 브라운 2세 사령관(중장)은 IS 등에 대한 미국과 우방의 공습 과정에서 정밀유도폭탄이 매우 인기가 있다면, 미 공군은 무기 사용 빈도 등을 자세히 분석하고 나서 우방과 함께 앞으로의 요구를 먼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공습에 참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전투기들이 정밀유도폭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장관은 미국은 중동 우방과 함께 정밀유도폭탄이 IS나 후티 반군 세력 수중에 넘어가지 않도록 방지책 마련에도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