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계란, 떡볶이 등 국민이 즐겨 찾는 간식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이 의무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먹을거리 불안의 원인과 규제의 실효성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cade****'는 "순대·떡볶이는 우리나라 고유음식이다. 음식들이 불량 식품인 게 아니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양심불량이라고 해야 맞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ngch****'도 "원래 불량 식품(가공, 재료)은 세상에 없음. 불량 인간이 불량 식품을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순대·떡볶이 등에 대한 HACCP 의무화를 놓고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네이버 누리꾼 'seoj****'는 "솔직히 노점이나 허름한 문구점에서 만들어내는 떡볶이와 튀김은 위생상태가 좋을 리가 없죠. 이 기회에 먹을 걸로 장난치는 사람들 좀 줄었으면"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이디 'bike****'도 "서류상으로만 관리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정작 중요한 건 제조자가 얼마나 양심을 가지고 만드느냐고", 다음 이용자 '봉구'는 "진작 좀 관리하지. 길거리음식이라고 무시했다"라고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다음 누리꾼 'winter'는 "유명무실한 HACCP. 인증받을 때만 깨끗하면 다 통과되고, 사후 관리 전혀 안 돼서 믿을 수 없다"라고, 같은 포털 아이디 '넓게 보자'는 "HACCP 인증받고서 나몰라라 하면 그만 아닌가"라고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규제하나? 그냥 놔두지. 가격만 올린다"(다음 아이디 '얼랄라'), "명분은 식품안전이지만 재벌의 뱃속만 채우는 규제에 불과하다. 결국 서민을 벼랑으로 모는 짓이다"(다음 아이디 '사수') 등과 같은 비판 의견도 나왔습니다.
다음 아이디 'West End'는 "규제를 강화하지 말고 재발이 되지 않게 법규를 강화해라. 솜방망이 처벌보단 상상 이상의 법규로 재발이 없게끔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순대, 계란, 떡볶이 등에도 HACCP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HACCP는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가공·조리·유통 전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확인하고 중점관리요소를 지정·관리하는 사전 예방 시스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