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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 '누워있는 나부' 1천972억 원에 낙찰…역대 2위 수준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11.10 10:42|수정 : 2015.11.10 11:02


이탈리아의 20세기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천400만 달러, 우리 돈 1천972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2위 수준입니다.

모딜리아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누워있는 나부'는 그가 1917∼1918년쯤 그린 그림으로, 붉은색 소파 위 파란색 쿠션에 누워있는 나체의 여인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당시로써는 대담한 작품이었던 탓에 프랑스 파리에 처음 전시됐을 때부터 거센 논란이 일었고, 군중들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창밖에 몰려든 탓에 경찰이 전시 폐쇄를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모딜리아니는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작품이 1억 달러 이상에 거래된 예술가들의 목록인 '1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1억 달러 클럽'의 기존 멤버로는 피카소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앤디 워홀, 에드바르 뭉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그림은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로,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천936만 5천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