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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물품보관함 열었더니 필로폰 담긴 주사기

입력 : 2015.11.10 09:05|수정 : 2015.11.10 09:12

경찰, 필로폰 밀매사범과 구매자 무더기 검거


단속을 피하려고 대형 할인점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필로폰을 몰래 팔려고 한 마약사범과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할인점 물품보관함에 필로폰을 넣어두고 투약자들에게 열쇠를 전달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려한 혐의로 5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필로폰을 소량으로 나워 포장하고 나서 투약자를 직접 만나 판매한 혐의로 37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을 사들여 투약한 혐의로 32명을 붙잡아 38살 이 모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사람에게서 구입한 필로폰 4.53g을 소량으로 나눠 일회용 주사기에 넣은 다음 올해 9월 24일 경남 창원에 있는 대형 할인점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잠근 뒤 열쇠를 투약자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필로폰을 몰래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마약을 살 것처럼 접근해 대형 할인점 근처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씨가 갖고 있던 할인점 물품보관함 열쇠로 보관함을 열었더니 필로폰 0.8∼0.9g씩이 담긴 일회용 주사기 7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보통 필로폰 0.03g을 1회 투약분으로 보기 때문에 주사기 한 개에 30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담겨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은 필로폰 투약자 중 상당수가 할인점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김씨에게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이번 범행 외에 다른 마약 판매 혐의에 관한 진술을 모두 거부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