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수치 야당, 미얀마 총선 개표초반 94% 의석 '싹쓸이'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11.10 08:59|수정 : 2015.11.10 10:15

미국 등 국제사회도 환영…평화적 정권이양 촉구


역사적인 미얀마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약 3분의 1이 개표된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 NLD가 무려 90% 이상의 의석을 싹쓸이하며 압승을 예고했습니다.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가운데 94%인 154석을 휩쓸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차지했고, 에야와디에서는 하원 26석과 상원 12석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상원의원 선거결과에서는 NLD가 100%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수치 여사와 NLD는 단독 집권의 마지노선인 67% 이상의 선출직 의석을 확보해 53년 만의 군부독재 종식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의회는 전체 의석의 25%를 군부에 할당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군부 할당 의석 166석을 제외한 선출직 의원 498명 중 최소 3분의 2를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군부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 USDP는 "이는 국민의 선택이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도 미얀마 총선 개표상황을 주목하면서 이번 선거 상황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선거 과정은 고무적이며 미얀마의 민주 개혁과정에서 중요한 걸음을 상징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 미얀마의 유권자들에게 "인내심과 존엄성, 열정을 보여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