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 수도에서 지난주 발생한 총격 테러로 숨진 9명의 사망자 가운데 유엔 직원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경찰 유니폼을 입은 괴한들이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한 유엔 직원은 부룬디 국적이며 유엔개발계획(UNDP) 소속으로 알려졌다.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의 수도 부줌부라의 한 술집에서는 지난 7일 밤 무장괴한들이 손님들을 엎드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9명이 숨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반 사무총장은 특히 부룬디 내 수류탄·총격 테러 근절을 위해 실시하는 '불법무기 자진신고 기간'에 정부군이 최고의 경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룬디에서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한 이후 시위와 폭력사태, 쿠데타 등이 발생해 지금까지 200여 명이 사망했고 살해, 체포, 구속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무기 단속과 관련해서도 단속을 빌미로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 숙청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