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의 구조 개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이 유보됐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현지시간 어제(9일) 브뤼셀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금 20억 유로의 집행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약 이행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분할 지원금 20억 유로는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구조개혁 이행이 확인된 이후에 지급될 것이라며 아직 개혁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로그룹은 이번 주말에 전화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국가들은 지난 8월 그리스에 3년 동안 860억 유로, 우리 돈 약 106조 8천억 원을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로부터 1차 분할금 260억 유로를 받게 됐습니다.
채권단은 지난 8월 1차 분할금 가운데 국내외 부채 상환용 130억 유로와, 시중은행의 자본확충용 100억 유로 지원을 결정했고, 나머지는 11월에 실사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