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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마윈 등 IT거물, 기초과학에 253억 원 선사

입력 : 2015.11.09 16:41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 IT 업계의 거물들이 자신들의 오늘을 있게 한 바탕인 기초과학에 올해도 거액의 상금을 안겼다.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 재단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의 모펏 필드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총상금 2천190만 달러(약 253억 원)를 과학자들에게 수여했다.

특히 중성미자 연구에 이바지한 물리학자 1천300여 명은 무더기 공동 수상의 영광을 누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이 상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줬다.

저커버그, 브린, 마윈과 러시아 IT업계의 억만장자 유리 밀너 등이 2013년 함께 창설한 브레이크스루상은 수학, 생명과학, 기초물리학 분야에서 특출난 성과를 거둔 과학자 1인 혹은 한 팀에 300만 달러(약 34억 7천만 원)를 상금으로 준다.

노벨상 상금 800만 크로나(약 10억 6천만 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

1인·팀 상금만 정해져 있고 총상금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아 매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올해부터는 3개 주요 부문 외에 신진 학자에게 주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의 '뉴허라이즌스' 상,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금 40만 달러(약 4억 6천만 원)의 '주니어 챌린지'상을 신설했다.

주니어 챌린지 상에서 학생은 25만 달러를 받고 5만 달러는 교사, 10만 달러는 소속 학교에 돌아간다.

올해 수상자는 중성미자 분야 물리학자들과 수학 분야 이언 애골 UC버클리대 교수, 생명과학 분야 에드워드 보이든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칼 디서로스 스탠퍼드대 교수, 헬렌 홉스 텍사스대 교수, 존 하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 스반테 페보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등이다.

물리학 분야 수상자에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도쿄대 우주선(線)연구소 소장과 아서 맥도널드 캐나다 퀸스대학 명예교수도 포함됐다.

저커버그는 "옛 발상에 도전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식을 확장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는 브레이크스루 상에 대해 "인류의 진보를 이끈 과학자들을 칭송하고,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늘리려는 목표로 제정된 상"이라고 설명했다.

진지하고 근엄한 행사 대신 할리우드식의 화려한 시상식을 표방하는 만큼 올해는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퍼렐 윌리엄스가 축하공연을 하고 러셀 크로, 힐러리 스왱크, 릴리 콜린스 등 유명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