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는지 여부보다 중국 정부가 이 목표를 위해 추진해 온 금리 자유화와 자본시장 개방 등 일련의 금융개혁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바수쑹 중국은행업협회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15년 국제금융논단' 포럼에서 위안화가 SDR의 기반통화가 될 때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 '3대 통화'로 발전해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SDR의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점유율이 0.3%, 세계 무역에 대한 비중이 1% 미만이어서 위안화가 SDR 바스켓 통화로 채택되더라도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위안화가 SDR 기반통화로 편성되면 세계 3대 통화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 순위가 국제시장에서 위안화가 사용되는 규모와 일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바수쑹의 견해입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부소장을 겸직 중인 그는 "정부는 지난 수년 간 위안화가 SDR 기반통화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금리 시장화와 함께 위안화 환율의 중간가격 산정시 시장가격 반영 등으로 환율제도를 정비하는 등 여러 방면의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밝히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금리 시장화와 환율제도 등 금융부문의 개혁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2010년에만 해도 0%대로 미미했던 위안화의 국제결제통화 비중은 지난 8월 2.79%까지 상승해 국제시장에서 엔화(2.76%)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 파운드에 이은 제4위 결제통화로 올라섰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