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법원은 10대 소년 2명을 고문 살해한 혐의로 6명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BBC에 따르면 13세 소년인 사미울 알람 라존은 지난 7월 방글라데시 북서부 실헤트시에서 자전거 한대를 훔쳤다는 이유로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범인들은 소년을 기둥에 묶어놓고 몽동이로 계속 때렸으며 범인 가운데 한 명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라존이 "목숨을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실헤트 시를 비롯 여러 지역에서 수천 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광범위한 분노를 샀습니다.
부검 결과 라존은 64군데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4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으며 주범인 캄룰 이슬람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했으나 체포돼 10월 방글라데시로 송환됐습니다.
또다른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사형선고를 받은 2명의 전직 차량 정비공은 지난 8월 13세 소년인 라키브 하우라데르가 직장을 그만두자 보복으로 타이어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살해했습니다.
BBC는 방글라데시에서 절도 혐의자들이 폭력배들에 의해 공격당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잔인한 폭력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