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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안 정상회담 '동상이몽' 주목…센카쿠 영향 '촉각'

입력 : 2015.11.08 11:15


일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양안 정상회담과 관련해 '동상이몽'(同床異夢)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시 주석과 마 총통이 분단 66년 만에 첫 회담에서 1분 넘게 악수하는 등 '하나의 중국'을 앞세운 연출을 시도했음에도, 통일을 꿈꾸는 중국과 현상 유지를 원하는 대만 사이의 틈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중국과 대만 분단 후 첫 정상회담이고 "쌍방이 서로 역사적 의의를 기렸지만, 그다음에 그리는 길이 달라 동상이몽의 회담이기도 하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회담이 웃는 얼굴과 악수로 시작했음에도 양측의 거리를 좁힐 실질적인 성과는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을 포섭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포위망을 저지하려 할 것이고 대만에서는 회담이 시민의 발발을 불러 독립 의지를 오히려 고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내다봤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및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회담의 의의를 인정하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대만이 향후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에 대한 견제 발언을 자제할 수도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대만이 한 목소리를 내며 일본에 대항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울러 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대만이 역사 인식 문제를 두고 함께 일본을 압박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감지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