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발병 종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WHO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지난 9월 말 마지막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이 나온 지 42일이 지나도록 새로운 에볼라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WHO의 시에라리온 감독관인 안데르스 노르드스트롬 박사는 "시에라리온에서 공식적으로 지난 2014년 5월 처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이후 8천704명이 감염됐고 3천589명이 숨졌다"며 "우리는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한 이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발병은 시에라리온의 경제는 물론 사회 전체에 큰 타격을 줬으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시에라리온에는 4천 명 안팎의 에볼라 생존자가 있지만, 아직 건강상 문제가 있어 치료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WHO는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했지만, 필수 의료 시스템을 복원하고 새로운 발병 소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보건 요원들을 시에라리온에 상주시킬 계획입니다.
에볼라 발병이 가장 심했던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3개 국가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만 8천6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1만 1천30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컸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에볼라 종식국가로 선언됐지만 두 달도 안 돼 다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고, 다시 집중 관리를 시작해 지난 9월 두 번째로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