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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단비 내렸지만…"가뭄 해갈엔 부족"

정구희 기자

입력 : 2015.11.07 20:09|수정 : 2015.11.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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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다리던 가을비가 전국을 촉촉히 적셨습니다. 많은 곳은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그래도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비구름은 월요일까지 머물며 비를 더 뿌려줄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비가 하루 종일 산과 들을 적셨습니다.

메말랐던 대지가 오랜만에 목을 축이고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바닥이 드러나기 직전의 저수지에도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모처럼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산간은 어제(6일) 저녁부터 내린 비의 양이 100mm가 넘었습니다.

서울에도 가을비치고는 많은 20mm가 내려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내렸습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서해안에 50mm, 인천 강화도에는 20mm의 비가 왔지만 해갈에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한 양입니다.

이번 비로도 가뭄이 심각했던 지역의 저수율 회복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강화도는 급한 대로 20km에 달하는 임시 관로를 설치해 한강 물을 끌어다 쓸 계획입니다.

저수율이 18% 수준인 충남 보령댐의 수위도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종덕/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 그 강으로는 댐 수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기존에 시행중인 자율 급수조정도 계속 돼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비구름은 모레까지 한반도에 머물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전국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경남 해안은 최고 60mm,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윤선영 TJB, 영상편집 :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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