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계모가 친자식들의 인생에 방해될 것 같다며 8살 된 의붓아들을 아파트 16층에서 밀어 살해한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3일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한 아파트에서 8살 남자아이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한 뒤 피해 소년의 계모인 샤오 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CCTV에는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소년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으로 올라가는 장면과, 샤오 씨가 사건 발생 전에 역시 16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으며, 추락 사고는 그 직후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샤오 씨가 평소에 의붓아들을 줄곧 차갑게 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샤오 씨는 공안기관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 동기도 진술했습니다.
샤오 씨에게는 숨진 의붓아들 외에 친딸이 하나 있는데 최근 샤오 씨가 또다시 임신하면서 의붓아들이 친자식들 미래에 방해될 것이라 생각해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두 자녀 정책이 이런 비극을 만들어낼 줄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개탄했습니다.
최근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전면적 두 자녀' 정책 도입이 결정돼 중국의 모든 부부는 두 자녀를 출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셋째는 여전히 엄격한 사회적 불이익을 받게 되면서 이 같은 비극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