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전셋값 부담에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주택 수요자가 체감하는 주택가격 부담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2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3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개월 전 대비 현재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가 131.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114가 2007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는 2007년 1분기의 142.3이었습니다.
반면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3을 기록해 상반기의 124.9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부동산114는 매매가격에 대한 체감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의 매매가격에 대한 전망은 상반기보다 낮아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주택거래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출 규제 내용 중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는 응답자의 54.7%가 '분할 상환 유도'라고 답해 매달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전세가격 불안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시경제 불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 지속된 규제 완화, 국회의원 선거 순이었습니다.
부동산114는 "수요자들이 현재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인식이 여전히 긍정적인 분위기지만 미래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과거보다 다소 위축되는 모양새를 나타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