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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형 은행원 임금체계 바꿔야…성과중심으로 개편 필요"

송욱 기자

입력 : 2015.11.05 16:11


사실상 호봉제 중심인 현행 은행원 임금체계를 개인별 성과를 더 많이 반영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의 바람직한 성과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노동생산성과 비효율성을 제고할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서 연구위원은 "은행 임금체계에서 직무급 비중과 실질적인 근속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며 "외부충격에 대한 은행의 완충력을 강화하려면 성과연봉을 은행의 전체 실적과 일정 부분 연동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서 연구위원은 또한 "성과 평가 시 장기성과 비중을 높이고 관대화 경향을 줄이는 등 평가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개선 방안으로 성과평가에서 직원 육성, 신규고객 발굴,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중고령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층 고용 여력의 확대와 비정규직 최소화에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행 연공형 임금체계는 임금의 하방경직성이 강하고 변동성이 약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산업은 연공형 호봉제에 기반해 직무 성과급을 결합한 '성과혼합형 호봉제'를 활용하고 있고 고과에 따라 호봉이 상승하는 경우는 25%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금융산업에서 호봉제 도입 비율은 91.8%로 전체 산업 평균 60.2%보다 훨씬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