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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블랙박스 예비조사서 '추락 전 조종실 혼란스런 소음'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11.04 19:23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기록 조사 내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가 사고기에서 사고 당일 거둬들인 블랙박스를 예비 조사한 결과 여객기 추락 직전 조종실에서 비정상적 소음이 녹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 음성 녹음으로 볼 때 승무원들에게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 기내에서 벌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혼란 속에서 "조종사들이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고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4분 전까지는 정상적인 상황이었고, 기장은 관제센터와 통상적 대화를 나눴으며 기내 이상 징후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고기에서 수습한 일부 시신에서는 심한 화상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을 조사한 한 이집트 의사는 다섯 구의 시신 가운데 한 구꼴로 죽기 직전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비행 중에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