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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항공기 눈독 들이는 이유는…보안대책 고심

입력 : 2015.11.04 16:34


전세계 항공여객이 연간 30억명에 이르는 가운데 테러조직들은 접근의 용이성과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테러'에 눈독을 들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제11회 항공보안 세미나를 열어 점차 지능화·다양화되는 테러위험 등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효율성과 안전성이 조화를 이루는 항공보안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고 4일 밝혔다.

임상훈 인천공항공사 항공보안처 차장은 발제문을 통해 "항공테러는 피해자의 다양한 국적에 따른 관심 집중과 테러 발생시 대응 곤란 등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테러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어 테러조직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8월 음료수병에 액체 폭탄을 담아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하려 한 혐의로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이 체포됐고 이후 각국 항공사들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액체의 양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알카에다 조직원이 인체 내부에 폭탄을 지니고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자의 제트 전용기에 탑승해 폭탄을 터뜨린 사건이 있었다.

속옷에 폭발물을 숨겨 여객기에 탄 사건이나 프린터 카트리지에 폭약을 넣어 화물기에 실은 사건 등 항공테러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임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의 규모 및 여건을 고려한 한국형 탐지 제도를 도입해 기존의 일상적이고 포괄적인 보안검색 운영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동탐지 전문기법은 승객의 행동분석을 통해 의심 승객을 사전에 가려내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한 정밀검색에 나서는 방식으로 국토부가 미국 교통보안청(TSA) 및 유럽 민간항공위원회(ECAC)와 협력해 현재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임 차장은 또 "항공보안 분야는 국제협약 및 항공보안법에 의거해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업무능력 향상과 신기술 습득을 위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육 훈련과 함께 국제적인 항공보안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선발된 항공보안평가관이 두 명이며 임 차장이 그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