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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걱정 없도록"…10년째 쌀 나누는 50대 농부

입력 : 2015.11.04 15:23


충북 영동의 한 농민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10년째 불우이웃과 나누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약목리에서 3만여㎥의 벼농사를 짓는 이병곤(58)씨는 2006년부터 해마다 가을걷이한 쌀 50포대씩을 면사무소에 내놓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다.

이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20㎏짜리 쌀 50포대를 화물차에 싣고 4일 거주지 면사무소를 찾았다.

면사무소 현관에 쌀 포대를 내려놓고는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씨는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끼니 걱정을 하는 불우이웃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쌀을 나누고 있다"며 "내 손으로 직접 농사지은 쌀을 나누는 것일 뿐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심천면사무소는 이씨가 기탁한 쌀을 홀몸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정 5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