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분단 후 첫 양안 정상 회담을 하는 것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정치적 위험도 크다는 미국 학자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준 드레이어 교수는 미국의 소리 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과 마잉주 총통의 회담은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간의 미-중 정상회담만큼 상징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인들은 마 총통이 시 주석과 모종의 타협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드레이어 교수는 이번 정상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가 중국과 타이완이 지난 1992년 11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 각자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92공식'이 나온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 총통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독립성을 해치는 어떤 발언이라도 한다면 타이완에선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드레이어 교수는 마 총통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역사적인 인물이 되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총통이 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