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보험설계사·간호조무사가 짜고 억대 보험사기

입력 : 2015.11.04 09:10


보험설계사와 간호조무사가 짜고 거짓 서류를 꾸며 보험사기를 저질러 거액을 챙겼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사기로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타게 해주고 뒷돈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입·퇴원 확인서 등 거짓으로 병원 서류를 꾸며 보험사에 제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보험설계사 김 모(59·여)씨와 간호조무사 이 모(35·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보험금을 타내고 나서 뒷돈을 건넨 보험가입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와 이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보험사기로 1억1천만 원의 보험금을 부정하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김 씨가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의 인적사항을 간호조무사 이 씨에게 알려주면 이 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의사 아이디로 몰래 전자 진료차트시스템에 접속, 거짓 진단서와 입·퇴원확인서, 진료영수증 등을 출력해 김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김 씨는 거짓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받게 해줬습니다.

보험가입자가 보험금을 타게 되면 보험설계사 김 씨가 20%, 간호조무사 이 씨가 30% 정도를 가져가고 보험가입자는 전체 보험금의 절반 정도를 갖는 방식을 썼습니다.

실제 병원비는 보험설계사와 간호조무사가 나눠 갖고 입원 일수에 따라 나오는 보험료는 보험가입자가 가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이 씨가 보험가입자들에게서 받아 챙긴 돈이 2천800만 원 정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간호조무사 이 씨는 본인과 남편, 아들 등 가족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보험금 3천여만 원을 직접 가로채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또 환자에게 비싼 영양제 등을 사용한 것처럼 영수증을 발급해 병원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도록 하고 나서 그 대가로 돈을 요구했고 환자가 돈을 늦게 보내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독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