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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받은 BMW 주행 중 화재 전소…대리점 앞 항의시위

입력 : 2015.11.04 08:22|수정 : 2015.11.04 13:43


리콜 조치를 받은 BMW 5시리즈 차량이 운행 중 엔진룸에 불이나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소유자는 이에 항의해 판매대리점 앞에 불에 탄 차량을 세워놓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5시 40분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을 달리던 김 모(31)씨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했습니다.

김 씨는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내 차에서 연기가 난다고 알려줘 급하게 차를 세우고 확인하니 보닛과 앞유리 사이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면서 "보닛을 열어 보니 엔진룸에도 불이 붙어 있었고, 곧 차량이 모두 불탔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여러건 접수돼 즉시 소방대를 보내 차량에 난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BMW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한 차량을 끌어다 놓고 시위를 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 BMW 정비소에서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 리콜을 맡겨 차량을 찾아 정비소 바로 옆에 있는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차를 처음 운전해 경기도 일산으로 업무를 보러 가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콜받은 BMW520d 주행 중 화재로 전소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BMW 520d 모델 2만3천여 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타이밍 벨트 관련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김 씨는 "리콜을 받은 뒤 차에 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BMW 측은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하겠다는 말만 했다"며 "다른 고객들에게도 리콜의 위험성을 알리려 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