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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러 여객기 꼬리 잘려나가는 '폭발성 해체'로 추락"

김윤수 기자

입력 : 2015.11.03 22:47|수정 : 2015.11.04 05:11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고기가 꼬리 부분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가는 '폭발성 해체'로 추락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항공 전문가 클라이브 어빙은 여객기 동체가 공중에서 분해된 이유가 폭발물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이 아니라 꼬리 부분의 폭발성 해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빙은 "여객기 동체의 봉합상태가 갑자기 해제될 경우 기내의 높은 공기 압력이 밖으로 분출하면서 폭발물에 의한 폭발과 유사한 현상이 생기는데 연소 흔적은 남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어빙은 지상으로 떨어진 사고기 꼬리 부분에 연소 흔적이 전혀 없는 점이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빙은 지난 1985년 520명이 숨진 일본 여객기 추락 참사도 손상됐던 사고기의 외압 격벽을 부실하게 수리했다가 비행 도중 꼬리 부분이 잘려나가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오전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도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이 숨졌습니다.

IS 시리아 지부는 사고 직후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며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고와 시리아 작전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부터 시리아 내 IS 근거지 등에 대한 공습 작전을 벌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