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옇게 속살 드러낸 대청호](https://img.sbs.co.kr/newimg/news/20151103/200883348_700.jpg)
![퇴적층처럼 변한 대청호](https://img.sbs.co.kr/newimg/news/20151103/200883349_700.jpg)
극심한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담수구역 곳곳이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3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대청댐 수위는 64.44m로 지난해 같은 날(73.71m)에 비해 9.27m 떨어졌고, 저수율은 36.5%에 그쳐 역대 3번째로 낮았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서 물에 잠겼던 담수구역의 경사면은 허연 속살을 물 밖으로 노출하기 시작했고, 바닥 곳곳도 거대한 초원으로 변했습니다.
옥천군 안내면에는 37년 전 수몰됐던 도로가 물 밖으로 드러났고, 옛 군북초등학교의 물에 잠겼던 벽체 일부와 우물터 등이 노출됐습니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초당 방류량을 10톤으로 줄였지만, 하루 2㎝가량 수위가 내려앉고 있다"며 "내년 봄까지 충분한 눈비가 없으면 발전은 물론 용수공급에도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