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2일) 서울에서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한 데 대해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양국 사이의 최대 걸림돌이 돼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에번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두 정상의 만남이 한일 관계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두 정상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지혜와 비전, 그리고 용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아베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한 것 자체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이 앞으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갈등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양국이 정치적 차원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도 보다 실질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놓고 한·일 양국의 입장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국제질서와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