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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중접경서 간첩활동 단속 강화…대북인권활동 타격 가능성

입력 : 2015.11.02 16:21


북중 접경지역에 있는 중국 지린 성 정부가 외국 기관과 외국인들의 간첩 활동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반 간첩 핫라인'을 개통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운영에 돌입한 '반간첩 핫라인'은 이 지역에서 직접적으로 스파이 활동을 하는 외국기관과 외국인, 혹은 이들을 위해 조사·지원 활동을 하는 외국기관과 외국인을 겨냥한 것입니다.

또 이들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는 중국 기관이나 중국인도 신고대상에 포함됩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북지역은 (중국의) 산업·군사기지로, 지린성은 중국의 국가안전을 수호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쑹 씨는 중국을 겨냥한 외국의 간첩 활동은 근년들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이들은 군사관련 정보뿐 아니라 경제와 정치적인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9∼10월 일본인 4명이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고, 그중에는 지린성에 있는 군사시설물 부근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다 체포된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24시간 운영되는 '반 간첩 핫라인'을 개통한 지방정부는 지린성이 처음은 아니다"며 중국 남부의 하이난 성 정부가 지난 7월에 관련 핫라인을 개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북중 접경 지역은 국내외 활동가들이 대북 인권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 '반간첩 핫라인' 개설 조치로 관련 활동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단둥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던 캐나다 출신 기독교인 부부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바 있습니다.

이들 캐나다인 부부는 기독교를 믿는 탈북자를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