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신청 전 해당 유산과 관련 있는 나라들 사이의 사전 조율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 문서의 내용에 여러 나라가 관련된 경우 관련국이 사전에 협의한 뒤 신청하는 절차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세계기록유산 심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내부에 지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방안이 내년 봄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승인되면 내후년부터 적용됩니다.
유네스코의 이 같은 제도 변경 검토는 일본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달 중국의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유네스코 분담금 삭감 또는 지급중지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요구대로 제도가 변경되면 향후 한·중이 함께 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를 신청하기에 앞서 일본과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