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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7% 일 중독? 먹고 살려는 몸부림"

입력 : 2015.10.30 15:34|수정 : 2015.10.30 15:41

"일중독 표현은 개인에게 잘못이 있는 듯한 뉘앙스…이건 사회문제"


국내 취업자 중 약 7%가 일 중독자인 것으로 판별됐다는 조사 결과에 30일 누리꾼들은 현재의 노동 문화를 비판했습니다.

많은 누리꾼이 심각한 일 강박을 뜻하는 '일 중독자'라는 표현에 반감을 보이면서 근로자가 살아남으려면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일 중독은 무슨. 마지못해 일하는 것"(아이디 'cheq****')이라거나 "일 중독이 아니라 먹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으로는 안 보이는 건가"(아이디 'jmj7****')라는 식의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js06****'는 "일 중독이라는 표현은 개인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은 뉘앙스인데, 일을 안 하면 해고돼 먹고 살기 어려운 곳이 그만큼 있다고 봐야 한다"라면서 "(일 중독은) 개인 문제가 아니고 한국 사회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 닉네임 '보수 받는 단체'도 "'일 중독자'가 아니라 회사에서 노예처럼 부리니, 혹은 해고될까 봐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터무니없는 근로시간으로 정평이 나 있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jinopen75'는 "노동 시간이 최장인데 일 중독자가 안 생기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근로자 스스로 잦은 야근을 당연시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jkh2****'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이제라도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밤늦게까지 일하는 걸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디 'k3vo****'는 "야근이 당연시되면 일과 시간을 대충 보내려는 풍조가 생긴다"라면서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바로잡을 수는 없는가"라고 한탄했습니다.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윤자영 연구위원이 발표한 '일 중독 측정과 결정 요인' 논문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중 6.7∼7.2%가 일 중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